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제주관광공사 경영평가 1→13위 하락…타개책 절실

행안부, 팸투어 모니터링 등 구체적 마케팅 전략 수립 주문

(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2017-08-21 15:08 송고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공기업 중 14개 특정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종합순위. (행정안전부 제공) 2017.08.21/뉴스1 © News1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공기업 중 14개 특정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종합순위. (행정안전부 제공) 2017.08.21/뉴스1 © News1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실적이 전국 지방공기업 중 최하위에 머물면서 위기를 타개할 만한 발전 방향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21일 발표한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관광공사는 전국 특정 공사·공단 14곳 중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종합 1위에서 12단계나 떨어진 것으로, 리더십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지표로 이뤄진 평가에서 ‘경영성과’가 급격하게 악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재무적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영업수익은 564억4000만원에서 572억80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1인당 영업수익은 4억4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영업수지비율은 110.8%에서 95.1%, 당기순이익은 43억6000만원에서 29억8000만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전기 흑자에서 당기 적자로 전환된 이유는 면세점 이용률이 3.59%에서 2.92%로 하락하면서 당초 예상 매출에 못 미치고, 시내·항만면세점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따른 초기 투자 및 인력 확대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행안부는 시내·항만면세점 등 중장기 전략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향후에도 재정상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관광객의 다변화’와 ‘상황별 대응전략 마련’ 등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팸투어 활동 시 누구를 대상으로 몇 회 추진했다는 실적 관리에서 나아가 성과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점을 찾고 발전적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출액 수와 구매고객 수를 각각의 지표로만 관리하지 말고 1인당 구매액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인도서비스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개선 필요가 있는 항목에 대한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환불 및 반품 DB 구축 및 유형별 현황 분석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도출해 이를 실천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융복합사업처’를 ‘지역관광처’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지역관광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높이 평가됐지만,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종합계획 수립이 요구되기도 했다.

인사관리 면에 있어서도 신분과 직급체계가 상이한 다양한 직원에 대한 관리 전략이 부재하고 성과평가시스템 도입·인력수급계획 수립·내부고객만족도 조사 등이 미흡한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며 적극적인 개선이 요구됐다.


asy010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