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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종합]"오빠가 돌아왔다".. 동방신기 #컴백 #군대 #30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8-21 11:45 송고
© News1 2017.08.21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 강고은 에디터
© News1 2017.08.21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 강고은 에디터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프레스 투어를 갖고, 근황과 활동 계획을 알렸다. 지난 4월 20일 전역한 유노윤호, 8월 18일 전역한 최강창민이 2년 만에 동방신기로 서는 첫 공식 행사다.
군대는 두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최강창민은 "부대에 소속돼 공연도 다니곤 했지만, 그래도 (활동했을 때보다) 관객들을 자주 만나지 못한 점이 가장 괴롭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내가 얼마나 매정한 동생이었는지 알게 됐다. 반성을 많이 했다. 군 복무를 하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하지 않나. 정말 그렇더라. 가족, 친구, 팬 등 가까운 사람들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정말 반성을 많이 했다"며 유노윤호에게 잘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노윤호는 "웬만한 훈련은 다 참가했지만, 육군 장병이라면 모두 하는 훈련이니 힘들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특급전사 따려고 도전할 때는 힘들었다. 연예인이라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있어서 제대로 하고 싶었다. 특전사 딸 때 시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는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답했다.

유노윤호는 "그러한 시선도 있었지만, 나는 군대에 대한 좋은 추억 밖에 없다. 자기 반성과 동방신기로 돌아갔을 때까지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 생각들을 이제 꺼내놓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News1 2017.08,21 / 강고은 에디터
© News1 2017.08,21 / 강고은 에디터

또 멤버 모두 30대가 된 소감도 전했다. 최강창민은 "이제 우리 모두 30대에 접어들었다. 동네 꼬마 아이들이 우릴 보면 그냥 키다리 아저씨다. 우리가 누군지 잘 모르더라. 서운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군복무를 마쳤으니 열심히 활동할 시간만 남았다. 20대 활동보다 무대 하나, 행동 하나, 발언 하나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롱런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냐는 물음에 "무대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보니 그런 모습을 팬들이 좋아해주더라.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감히 드려보겠다"고 답했다.

유노윤호는 "후배들의 무대를 보며 나도 공부를 많이 했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 그러다보니 콘서트에서 바지가 찢어지는 열정을 보여드리기도 했다. 난 창피하지 않다. 무대에서 항상 열정이 있어야 하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 팬들 중에 결혼한 분도 있고, 같이 나이를 먹고 있다. 온 가족이 좋아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나왔을 때 부끄럽지 않은 동방신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동방신기는 내년 초 발표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최강창민은 "팬들을 위해서 최대한 빨리 선보이고 싶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분들이 많은 만큼 조금 더 완성도에 힘을 기울이고 싶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매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는 열정은 남들과 견주었을 때 뒤처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 News1 2017.08.21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 강고은 에디터
© News1 2017.08.21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 강고은 에디터


마지막으로 최강창민은 "이제 나이 앞자리에 3이라는 숫자가 들어간다. 주변에서 아직 어린 나이라고 말은 해주신다. 더욱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은 것 같다. 의욕이 넘치는데, 예전보다는 행동과 말, 무대에 모두 책임감을 느끼며 활동하려고 한다.

유노윤호는 "새로운 시작은 늘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동방신기에 대한 색깔을 보여줄 텐데, 과거에는 하나의 색이었다면 지금은 다채롭게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매번 팬들에게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이제 우리가 찾아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방신기는 9월 음원 공개, 공연 개최 등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WEEK'를 발표한다. 9월 25일에는 유노윤호 솔로곡 '드롭(DROP)', 29일에는 최강창민 솔로곡 음원이 SM 스테이션 시즌2을 통해 공개된다.

이어 곧바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오는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동방신기 스페셜 컴백 라이브 YouR PresenT'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투어를 개최하며 '귀환'을 알린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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