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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판듀2’ 로이킴X트로트, 이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니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08-21 07:00 송고
SBS ‘판타스틱 듀오 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SBS ‘판타스틱 듀오 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가수 로이킴이 트로트 장르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장윤정의 최종판듀가 됐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 2’(이하 ‘판듀2’)에서는 스타가 스타의 판듀에 도전하는 ‘판듀 스타워즈’ 두 번째 특집이 진행됐다. 판듀 가수로는 그룹 터보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출연해 색다른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는 장윤정이었다. 장윤정의 스타판듀군단 5명도 함께 소개됐다. 장윤정과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 스타는 ‘울산 엄마표 미역’ 김영철, ‘개포동 취중기타’ 로이킴, ‘춘천 민요낭자’ 현승희, ‘용인 슈퍼맘 파이’ 김지우, ‘일산 샴푸의 요정’ 박완규 등이었다. 뛰어난 실력자들의 등장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등장부터 주목받은 스타는 로이킴이었다. 로이킴은 감미로운 음색을 뽐내며 장윤정에게 호감을 샀다. 로이킴 역시 장윤정의 열혈팬을 자처했다. 특히 로이킴은 “집안에 장윤정 DNA가 있다. 아버지가 장윤정의 엄청난 팬이다. 어릴 때 학원에 가는 차 안에서 계속 누나의 노래를 들었다. 제목은 몰라도 가슴이 (노래를) 기억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BS ‘판타스틱 듀오 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SBS ‘판타스틱 듀오 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이후 장윤정 1:5 대결이 시작됐다. 스타판듀군단은 장윤정의 히트곡 ‘이따이따요’를 불러야 했다. 간드러진 목소리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상대적으로 묵직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남자 판듀들이 이를 잘 표현해낼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김영철, 로이킴, 박완규는 김지우, 현승희 못지않게 어여쁜 목소리로 노래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특히 돋보인 건 로이킴이었다. 로이킴은 달콤하고 감미로운 음색을 자연스레 노래에 녹였다. 목소리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했다. ‘이따이따요’를 로이킴 화 시킨 것. 이를 본 작곡가 윤일상은 “(로이킴이 노래할 때) 무대가 확 바뀌어서 물랭루주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고급스러웠다고 로이킴의 노래를 칭찬했다.

두 번째 경연곡 ‘꽃’에서 로이킴은 곡에 본인의 감성을 오롯이 녹였다. 로이킴은 특유의 따뜻하고 고운 음색으로 도입부를 장악했다. 또한 간드러진 목소리로 트로트 장르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이었다. 작사가 김이나는 로이킴의 보컬이 장윤정 특유의 우아한 톤과 닮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로이킴은 장윤정의 최종판듀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누가 로이킴과 트로트의 조합을 예상했으랴. 포크나 컨트리 팝으로 따스한 음악을 주로 들려준 로이킴이기에 이번 ‘판듀2’에서 그가 들려준 노래는 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로이킴은 트로트 장르 음악을 본인만의 감성과 음색으로 ‘찰떡같이’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자랑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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