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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저를 잠못 이루게 한 것은 부동산 대책"

"요즘은 대통령 주머니 채운다고 잠 못 이뤄"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8-20 20:37 송고 | 2017-08-20 20:56 최종수정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2017.8.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2017.8.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저를) 잠못 이루게 한 것은 부동산 대책이었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 행사에 참석, '그동안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항상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 국민이 고통받는 것을 더는 정책은 무엇인지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장 실장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난 뒤 또다시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주머니 속에 많이 넣어두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며 "요즘도 매일 대통령의 주머니를 채운다고 잠을 이루기 어렵다"고 말해 행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청와대내 만담가로 불리는 장 실장은 사회자인 고민정 부대변인이 '아재개그의 대명사'라고 호칭하자 "정말 교수 체면이 아니다"고 농을 던진 뒤 "저희들이 국민들 어려운 문제, 국가의 어려운 얘기를 회의에서 자주하는데 회의가 너무 심각해서 아재개그를 좀 했는데, 잘 통하더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대통령이 처음에는 '이 분이 왜이래?'라는 표정이었는데 요즘은 회의 전에 제 개그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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