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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은 괜찮나…"닭보다 내성 강해 살충제 안써"

방생사육 많아…이번 조사서도 살충제 안나와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08-20 17:27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 후속조치 상황 점검을 위해 19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한 대형마트를 찾아 계란매장을 둘러보고 있다.2017.8.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살충제 계란' 후속조치 상황 점검을 위해 19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한 대형마트를 찾아 계란매장을 둘러보고 있다.2017.8.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초유의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불안감에 달걀 대신 메추리알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과연 메추리알은 안전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방역당국과 전국메추리생산자연합회에 따르면 메추리는 닭에 비해 진드기에 대한 내성이 강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는 닭보다 진드기가 달라붙지 않아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외학계에서도 아직 닭 진드기가 메추리나 오리 등에 기생한다는 보고나 메추리알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례도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추리알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해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메추리 농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는데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곳은 나오지 않았다. 
또 메추리는 비좁은 케이지 사육보다 방생 사육이 많아 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메추리 40만마리를 키우고 있는 남병환 전국메추리생산자연합회 회장은 "메추리는 닭보다 야생성이 강해 더위, 추위에도 강하고 살충제 뿐만 아니라 백신도 사용하지 않는다"며 "계란과 성분이 비슷한 메추리알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메추리알, 오리알 등 다른 알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며 "식용하고 있는 다른 알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설명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estly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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