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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라오스 실종국민 수색포기 않고 영사조력 다할것"

文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국민보고대회 참석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08-20 20:25 송고 | 2017-08-20 20:36 최종수정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월 라오스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 수색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영사 조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2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 대국민 보고 행사에 참석해 라오스에서 실종된 친구를 찾아달라는 한 시민의 요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라오스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친구라고 밝힌 박솔지(시민) 씨는 90여일이 지난 지금도 현지 경찰은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고 있고 영사관은 우리나라 경찰의 파견을 논의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씨는 "현재 해외영사관의 콜센터가 있지만, 당사자가 경찰서에 먼저 연락하라고 한다"며 "잘 아는 한국에서 일어난 일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일을 외국에서 우리가 어떻게 능숙하게 초동 대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야간에 영사관 콜센터는 무용지물이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게 기능을 강화해주시고 그에 더해서 해외 범죄·실종 사건 등의 처리를 위한 원스탑 프로세스구축을 제안한다"며 "모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고 안팎으로 국민이 보호받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강 장관은 "친구 분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외교부는 실종 소식을 접수한 이후 현지 우리 공관을 통해 라오스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를 독려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에 따르면 국제 관행상 수사권은 라오스 주권사항으로 우리 경찰관 파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 점은 우리 경찰도 국내사건 수사와 관련해 동일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그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우리국민 실종 사건은 매년 50여건에 달하고 우리 국민이 연루된 각종 사건 사고도 하루 평균 4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외교부는 전 국민 해외여행시대를 맞이해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해외 우리국민 안전을 위해 24시간 깨어있는 자세로 임할 각오이며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2일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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