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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호남' 千 '조직' 鄭 '토론' 李 '문재인'…국민, 당권 전략

강점 극대화하고 약점 보완 방식…케이보팅, 22일부터 시작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8-20 16:22 송고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국민의당 대표 후보자들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당원연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8.2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국민의당 대표 후보자들이 2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당원연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8.20/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가 종반전을 향하면서 안철수·이언주·정동영·천정배 후보(기호순)는 득표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 남은 선거전에 임할 계획이다.
각각의 후보들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남은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후보는 전당대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호남권 표심 확보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산이다. 국민의당의 호남권 당원 비율은 51.29%에 달한다. 따라서 국민의당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로는 호남권 당원들의 표심에 달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 후보 측은 비호남권의 경우 안철수 대세론이 이미 확산됐다고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호남권 당원들의 바닥표심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살아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호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호남권에서 선거 초기 안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았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안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세를 확인했다"면서 "비호남권은 정리가 됐기에 호남권을 찾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지지율을 올릴 후보는 안철수 뿐'이라는 프레임을 내걸고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언주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그간 국민의당 내에서 문재인 정부에 가장 날카롭게 각을 세웠던 이 후보는 남은 기간에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전략을 기반으로 국민의당 대표 선거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이언주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는 이전투구를 하는데 나는 당의 회생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운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정동영 후보는 남은 기간 TV토론회에 더욱 집중한다. 방송 기자 출신으로 TV토론회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된 모습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투표율을 높이는데도 캠프의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케이보팅(온라인투표)과 ARS투표가 곧 예정돼 있기에 투표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결선투표에서의 메시지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배 후보는 조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당권 주자들 가운데 비교적 오랜 기간 전당대회를 준비해왔고 조직력을 갖고 있는 당내 일부 인사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있기에 최대한 득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세에도 박차를 가해 비안(非安)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산도 염두하고 있다.

천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중반을 넘어서면서 1위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위기의 당을 구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당 대표론을 내세워 득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27일 전당대회를 개최하지만 선거는 사실상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의당은 22일부터 23일까지 케이보팅(온라인투표)을 실시하며 25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투표를 진행한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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