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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한군대' 국방개혁, 지체할 수 없는 국민명령"

"北 핵미사일 대응·자주국방 강화에 책임 다할 것"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8-20 14:11 송고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군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축사를 통해 "국방개혁의 목표는 분명하다"며 △싸워서 이기는 군대 △지휘관부터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다하겠다"며 "3축 체계를 조기 구축하고 전시작전권 환수를 준비하는 군의 노력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의 충성과 헌신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면서도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을지문덕, 강감찬,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면서 "역사 속에는 국민과 민족이 사랑한 군인들이 있었다"며 "우리 군 장병들에게 그 피와 정신이 흐르고 있다. 강한 군대, 국민이 사랑하는 군대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은 국가 존립의 기초이자 국민 생존의 기반으로 어느 한순간도 빈틈이 있어선 안 된다"며 "나와 우리 장병 여러분이 혼연일체가 돼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합참의장직을 내려놓는 이순진 대장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새로 취임한 정경두 대장을 중심으로 한 '강한 군대' 건설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하지만,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주고 있다"며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다"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대인춘풍 지기추상, 자신에겐 엄격하면서 부하들에게선 늘 '순진 형님'으로 불린 부하 사랑 모습은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이 바라는 참군인의 표상이었다"며 "조국은 '작은 거인' 이순진 대장이 걸어온 42년 애국의 길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조국은 정경두 대장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다"며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전 군이 하나가 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을 만드는데 진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지난 18일 K9 사격훈련 중 사망한 장병과 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훈련 중 순직하고 다친 장병들은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합당한 예우와 보상,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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