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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유해물질 적어…베른대 연구 반박

반복 측정 결과 유해물질 없어…"베른대 측정 과정 오류"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7-08-21 08:00 송고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 News1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 News1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와 관련한 거짓 정보 바로 잡기에 나섰다. 스위스 베른대 연구팀의 유해성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21일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아이코스에서 특정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베른대 연구팀의 측정 방법과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반복 측정 결과 지적한 유해물질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코스는 특수 제작한 연초 고형물을 불에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전자 기기다.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니코틴 함유 증기가 발생한다.

베른대 레토 아우어(Auer) 교수팀은 최근 "아이코스 증기에서 아세나프텐이 일반 담배에 비해 3배 이상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아세나프텐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반복 측정 결과 아이코스에서 아세나프텐이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베른대 연구팀이 물질을 특정해 검출하는 분석 기술인 질량분석계(mass spectrometry)를 사용하지 않아 측정 방법과 결과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교 대상 담배에서 약 1μg의 아크롤레인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캐나다 보건부를 비롯한 외부 연구기관의 결과보다 약 50배 이상 낮은 수치"라고 했다.

또 아세나프텐은 유해물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아세나프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처(FDA), 캐나다 연방 보건부(Health Canada) 등 국제 보건기관들이 정한 유해물질에 해당하지 않았다.

필립모리스는 특히 일반 담배보다 아이코스의 유해물질이 90% 이상 줄었다고 강조했다.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해 발생하는 니코틴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보다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해로운 물질(HPHC)이 평균 90% 적게 포함됐다는 내용이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국제표준인 Health Canada방식으로 측정하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정한 15종의 1급 발암물질의 발생량이 궐련 연기보다 평균 9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하면 흡연을 지속했을 때보다 위해성이 감소할 수 있다"며 "흡연을 지속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에게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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