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 News1 |
멤버들은 레슬러 복장을 갖추고 오디션장으로 향했다. 처음 도전하는 오디션을 앞두고 다섯 사람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어떻게 해야 되냐 레슬링은”이라고 물으며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는 다른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장 먼저 오디션장에 들어간 이는 정준하와 유재석. 심사위원들은 이들에게 특기를 보여달라 요청했고 유재석은 정준하가 먹는 것을 잘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준하는 셀프 테이프에서 공개했던 포도 먹방에 도전했다. 그러나 미국 포도는 한국 포도와 달리 크기가 컸고 정준하는 이를 한 입에 넣지 못했다. 정준하는 절망했으나 제작자 킬리는 “코미디니까 괜찮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재치 있는 레슬링 연기를 보여줘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었다.
그러나 박명수는 이 오디션에서 예상만큼 좋은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오디션장에 들어간 그는 긴장한 나머지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곧 성대모사를 하며 분위기를 풀어내는가 싶었지만 이내 외워온 대사만을 반복하며 심사위원들과 소통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박명수는 중간에 연기를 포기하고 잠시 오디션장에서 나왔다. 그는 자초지종을 묻는 멤버들에게 “못 하겠다”라고 털어놓으며 긴장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오디션 기회를 마련해준 제작진을 위해 다시 오디션장으로 들어간 박명수는 연기를 무사히 마쳤다.
MBC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 News1 |
마지막 오디션은 판타지 드라마 ‘알파스’ 오디션이었다. 한 도시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동물로 변해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 심사위원들은 멤버들에게 동물을 연기해보라고 미션을 줬다. 이에 다섯 사람은 독수리, 뱀, 타조 등을 연기했다. 그 결과 1차에서 유재석, 하하, 양세형이 합격했다.
다음 날 세 사람은 2차 오디션을 보기 위해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향했다. 이때 멤버들이 탄 엘리베이터로 갑자기 좀비들이 습격했다. 화들짝 놀란 멤버들은 자리에 주저앉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좀비가 사라진 후 캐스팅 디렉터가 등장했다. 그의 진짜 정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킹데드’ 체험관의 공연 관리 감독. 그는 ‘알파스’ 오디션을 허구였으며 사실 이 오디션은 ‘워킹데드’ 체험관 좀비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이었음을 밝혔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극한 알바다”, “취업사기다”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세 사람은 곧 좀비 연기를 하기 위해 분장을 했고 역할을 더 잘 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곧 이들은 ‘워킹데드’ 체험관에 입성했다. 하하와 양세형, 유재석은 좀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박명수와 정준하 역시 이 체험관을 찾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은 좀비로 변한 멤버들을 보고 놀라 웃음을 자아냈다. 미드 오디션과 납량 특집의 완벽한 조합은 큰 웃음을 줬다. 이후 하하, 양세형, 유재석은 박명수와 정준하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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