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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빼고 출발해서 홧김에" 中여객기 가짜 폭발물 신고 소동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8-19 17:08 송고
18일 쿤밍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거짓 폭발물 신고로 회항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News1
18일 쿤밍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거짓 폭발물 신고로 회항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News1


중국 쿤밍(昆明) 국제 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폭발물이 실렸다는 거짓 신고로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공항에 늦게 도착한 30대 남성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하자 홧김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동망(東網)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 공항에서 출발해 닝샤(寧夏) 인촨(銀川)으로 향하던 샹펑(祥鵬)항공 8L9995편 여객기가 18일 이륙 2시간 만에 긴급 회항했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회항한 여객기에서 탑승객 전원이 나온 뒤 폭발물 감시팀은 즉각적으로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이 여객기는 12시 21분께 인촨으로 다시 출발했다.

이후 신고자를 찾아 조사한 결과 거짓 신고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인촨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오전 7시 17분께 탑승구에 도착했지만 여객기에 탑승하지 못하자 홧김에 거짓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샹펑 항공사 측은 이번 소동으로 34만 위안(5780만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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