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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건축가들, 무주서 교류회…농촌 공공건축 논의

(무주=뉴스1) 김동규 기자 | 2017-08-19 17:01 송고
19일 무주군 전통문화의집 대강당에서 한일 연구교류회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무주군제공)2017.8.19/뉴스1© News1
19일 무주군 전통문화의집 대강당에서 한일 연구교류회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무주군제공)2017.8.19/뉴스1© News1

농촌의 공공건축을 논의하기 위한 한·일 연구교류회가 19일 전북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류회는 한국농촌건축학회(회장 김승근)와 일본건축학회 농촌계획위원회(위원장 야마자키 쥬이치)가 공동 주최했다.

한·일 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공공건축의 문제에 대한 상호 의견을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주읍 전통문화의 집 강당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두 나라 연구회 회원, 건축전문가, 전공 학생, 주민 등 1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동희 순천대학교 교수의 ‘정기용의 무주프로젝트_감응의 건축’에 대한 강의를 내용을 듣고 ‘흙 건축과 친환경 건축재료’ 등 한·일 양측이 준비한 주제발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故) 정기용 교수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1996~2008년 무주 공공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자연 상태의 등나무를 활용한 '무주 공설운동장'과 천문대를 설치한 '부남면사무소', 그리고 마을의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공중 목욕탕을 면사무소 내에 들인 '안성면민의 집' 등이 그의 작품이다.

19일 무주군 전통문화의집 대강당에서 한일 연구교류회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무주군제공)2017.8.19/뉴스1© News1
19일 무주군 전통문화의집 대강당에서 한일 연구교류회 강연회가 열리고 있다.(무주군제공)2017.8.19/뉴스1© News1

이 자리에서 황정수 군수는 “농촌발전의 기본은 자연과 어우러진 안정적이고도 안전한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농촌의 현실을 아우르는 애정어린 마음과 시선이 뒷받침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건축가들과 연구자들이 모인 이 자리가 진정성 있는 고민의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여러분의 노력과 연대가 농촌지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일에는 무주 추모의 집을 비롯한 농민의 집, 안성 청소년의 집, 안성면사무소, 부남면사무소 등 고(故) 정기용 교수가 디자인한 건축물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승근 한국농촌건축학회장은 “농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1996년부터 완성해놓은 32개의 프로젝트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무주에서 한·일 연구교류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농촌과 공공건축의 역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지역 주민의 삶과 지역커뮤니티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성찰의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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