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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앞 '일본도' 휘두른 남성…박물관서 훔쳐

총통부 진입 시도…"정치적 목적 품었다" 진술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8-18 15:24 송고 | 2017-08-18 16:19 최종수정
대만 총통부 진입을 시도하다 헌병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대만인 뤼모씨(51). © AFP=뉴스1
대만 총통부 진입을 시도하다 헌병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된 대만인 뤼모씨(51). © AFP=뉴스1

대만 총통부 진입을 시도하면서 헌병대에게 일본도(武士刀)을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과 총통 대변인에 따르면, 대만 국적의 51세 남성 뤼(呂)모씨가 18일 오전 10시쯤 타이베이 소재 총통부로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헌병대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헌병대원 1명이 목 오른편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뤼씨는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인근 박물관에서 흉기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FP에 "뤼씨는 역사 박물관의 진열대 유리를 망치로 깨부순 뒤 안에 있던 칼을 빼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남성의 배낭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발견됐으며 "자신의 정치적인 시각을 표출하고 싶어서 총통부로 향했다고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뤼씨는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총통부는 직원들을 위한 가족 행사를 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된 일본도. 난징대학살 당시 107명을 참수한 것으로 알려진 칼이다. © AFP=뉴스1
범행에 사용된 일본도. 난징대학살 당시 107명을 참수한 것으로 알려진 칼이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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