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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외교·복지' 65% 최고치…100일 분야별 평가

한국갤럽…경제 54%, 대북 53%, 인사 50%, 교육 35%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8-18 10:44 송고
문재인 대통령. © News1
문재인 대통령.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간 외교·복지·경제·대북 등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한 국민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문 대통령이 분야별로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외교와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각각 65%, 경제 정책은 국민의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대북 정책은 53%, 공직자 인사는 50%의 긍정률을 보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률이 35%로 낮게 집계됐지만 부정률(20%)과 차이가 크지 않았고, 다른 분야에 비해 의견유보(45%)가 많았다.

문 대통령은 직무 수행 전반적 평가에서 20~40대에서 매우 높은 긍정률을 기록했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체적인 정책 분야 평가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지만, 언론 주목도나 개인 관심 수준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갤럽은 분석했다.
4년 전인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100일 분야별 평가에서는 국민의 절반가량이 대북(54%)·외교(49%)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으나, 공직자 인사는 65%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 직무 수행 긍정률을 살펴보면 문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8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78%를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62%로 뒤를 이었고, 노태우 전 대통령(57%), 박근혜 전 대통령(53%), 노무현 전 대통령(40%), 이명박 전 대통령(21%) 순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993년 3월 조사에서 71%의 직무 긍정률을 기록했으나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등으로 더 큰 호응을 얻어 취임 100일 시점인 같은해 6월 83%의 긍정률을 보였다.

취임 100일 시점에서 직무 긍정률이 가장 낮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지속되고 있었다.

한국갤럽은 "13~15대 대통령보다 16~18대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 보궐선거로 당선된 문 대통령은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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