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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두산, 선두 KIA 7G차 추격…롯데 4연승(종합)

4·5위 LG·넥센 나란히 패배
NC는 한화 잡고 5연패 탈출…삼성, kt 제압

(서울·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정명의 기자 | 2017-08-17 22:20 송고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KIA를 상대로 4대1로 승리했다. 2017.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KIA를 상대로 4대1로 승리했다. 2017.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위 두산 베어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 KIA와 승차를 좁혔다.
4위 LG 트윈스와 5위 넥센 히어로즈는 나란히 패했다.  

SK 와이번스는 LG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고, 6위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을 제물로 4연승을 질주했다. 4위부터 6위까지 승차는 이제 반 경기에 불과하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꺾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를 제압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두산은 62승2무45패로 KIA(69승1무38패)와의 승차를 7게임차로 줄였다.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동안 96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은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2008년부터 올해까지(군복무 2년 제외)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3번째 기록으로, 장원준 이전엔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린 이강철(해태)과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정민철(한화) 둘 뿐이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 정진호와 류지혁이 각각 2안타씩을 치며 활약했다. 오재원도 1회 2타점 적시타로 제몫을 했다.

KIA 선발 팻딘은 5이닝동안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해 6패(6승)째를 안았다. 1회에만 대거 4실점 한 것이 아쉬웠다.

KIA 타선은 두산과 같은 8안타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무려 4개의 병살타를 친 탓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2위 팀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뜨겁게 불이 붙었다. 두산은 1회초 2사 1루에서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1회말 곧장 반격했다. 정진호의 2루타, 류지혁의 안타에 이어 에반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1사 후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서 흔들린 팻딘이 후속타자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역전 점수가 만들어졌다. 2사 후에는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4-1까지 벌어졌다.

이후 두산은 KIA의 추격을 병살타 4개로 뿌리치며 4-1 3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9회초에는 김강률과 이현승, 이용찬이 아웃카운트 1개 씩을 책임지는 치밀한 투수교체도 이루어졌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 상황 두산 오재원이 버나디나의 타구를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고 있다. 2017.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 상황 두산 오재원이 버나디나의 타구를 병살 플레이로 처리하고 있다. 2017.8.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롯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12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하며 57승2무53패가 된 롯데는 4·5위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연승을 마감한 넥센은 58승1무53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롯데에게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3회초 문규현의 적시 2루타, 손아섭의 적시타로 2-0의 리드를 잡은 롯데는 4회말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급격히 흔들리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줄곧 한 점 차로 끌려가던 롯데가 역전에 성공한 것은 8회초. 대타 박헌도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고, 최준석의 적시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5-3 역전.

이후 롯데는 이명우와 박진형이 8,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휴식이 필요한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하지 않고 이겼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SK는 56승1무57패로 7위를 마크했다. LG는 시즌 50패(55승1무)째를 당하며 불안한 4위 자리를 지켰다.

다이아몬드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3패)을 신고했다. 8승 중 4승이 LG를 상대로 따낸 승수다.

다이아몬드는 LG전 4경기에 등판, 모두 승리를 챙기며 평균자책점도 1.00(27이닝 3자책)을 기록해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나갔다.

반면 LG는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자신의 시즌 최소 타이인 3이닝만에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나 고전 끝에 패했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 /뉴스1 DB© News1 성동훈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 /뉴스1 DB© News1 성동훈 기자

NC는 마산구장에서 한화를 3-1로 제압, 5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63승1무47패로 3위, 한화는 44승1무63패로 8위를 유지했다.

1-1 동점이던 8회말 2사 1,3루에서 나성범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를 6-4로 따돌렸다.

9위 삼성은 44승4무64패로 8위 한화를 반 경기 차 추격했다. 최하위 kt는 35승73패가 됐다.

삼성 선발 우규민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

이날 삼성은 11안타를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4만10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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