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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63마력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2020년 친환경차 31종"

영하30도서도 시동...전지 내구성 10년 16만km
내년초 미국 라스베가스 CES에서 차명공개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7-08-17 10:09 송고 | 2017-08-17 17:58 최종수정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News1

수소전기차 개발에 골몰해온 현대자동차가 성능과 효율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현재 14종에서 2020년 31종으로 대폭 늘리는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63컨벤션센터(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는 개념의 'HMI(Human-Machine Interface)' 기술도 선보인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쌓아온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그리고 미래 자동차 기술들이 집대성돼 있다.

163마력 구현...영하 30도에서도 시동

회사측은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대해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기존 55.3%에 머물던 차세대 수소전기차 시스템의 효율은 60%에 도달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 제어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이상 높여 163마력(PS)을 구현했다. 대략 1999cc 일반 가솔린 자동차와 같은 힘이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전기화학적 반응을 하는 연료전지의 특성상 추운 지방에서의 시동성은 수소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극복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릴 수 있도록 냉시동성을 개선했다. 아울러 10년 16만km 수준의 연료전지 내구 성능 기술을 적용했고 수소 탱크 패키지도 업그레이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저장 밀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까지 31종 친환경차...내년 상반기 390km 주행 코나 전기차"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했던 28종 개발 계획과 비교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종이 늘어난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한다.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나아가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의 소형화, 경량화, 고출력화에 초점을 두고 상품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세단 기반의 수소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또한 올해 4분기에 공개하고, 내년 초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 내년 초 수백km 고속도로 구간에서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기술도 시연한다.

한편 이날 개관한 '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만들어 내는 전기에너지로 집안의 전기제품이 작동되는 미래 가정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다.


jineb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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