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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2Q '희비교차'…오스템·덴티움 '웃고' 디오 '울고'

中 시장에 영향받아…디오, 스텐트사업 철수로 주춤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8-17 07:30 송고
국내 임플란트 상위 3개업체가 중국 등 해외법인 실적, 일부 사업을 철수한 여파로 올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News1
국내 임플란트 상위 3개업체가 중국 등 해외법인 실적, 일부 사업을 철수한 여파로 올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News1


국내 임플란트 빅3가 올 2분기 실적 희비가 갈렸다. 매출액 1위 오스템임플란트와 2위 덴티움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호조를 보인 반면 3위 디오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동반하락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임플란트 빅3의 실적이 엇갈린 것은 해외매출에 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법인의 매출에서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8% 급증했다. 매출액은 10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오스템은 영업허가증 갱신 문제를 해소한 중국법인과 또다른 주력시장인 미국법인이 매출을 이끌면서 2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액은 1944억원으로 창사이래 반기 최대실적을 거뒀다. 오스템의 2분기 해외매출액은 530억원대로, 이 가운데 중국이 170억원대를 차지했다. 이어 북미과 유럽이 각각 150억원대, 80억원대를 기록했다.

김호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은 해외에서 전년동기 대비 50%가량 매출이 늘었다"면서 "지난해 영업허가증 문제가 발생했던 중국법인이 성장궤도에 오른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덴티움은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5% 늘었다.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2.9% 급증했다.

덴티움은 올 2분기 중국에서만 126억원가량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해외매출 269억원의 절반 비중이다.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도 각각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한 30억원대 매출을 거뒀다. 덴티움은 오는 2018년 상해공장의 제조인허가를 받으면 중국에서 36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해 매출액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디오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디오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3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2%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23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7% 증가했다.

이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오는 기대가 높았던 중국법인이 조인트벤처(JV)로 판매망을 정비하던 중 사드 이슈로 실적이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디오는 상해지역에 JV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영업활동이 늦어졌고 수익성이 낮은 현지 대리점과 계약을 해지한 것도 단기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오는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유통업체와 JV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란과 중국, 일본, 인도에 JV를 설립했다. 그동안 수익성이 낮았던 스텐트 부문을 철수한 것도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텐트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3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억원대에 그쳤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디오는 스텐트 사업 철수로 외형이 감소했다"며 "대만을 제외환 전 해외법인이 실적이 부진했고 주력상품인 디지털 임플란트는 앞으로 중국시장의 회복세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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