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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19년, 새 100년 위해 하나된 공동체 만들자"

치유와 화해, 국민 통합 위한 '애국 가치' 재강조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8-15 10:53 송고
문재인 대통령.(청와대)2017.8.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청와대)2017.8.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2주년 광복절인 15일 "이제 지난 백년의 역사를 결산하고, 새로운 백년을 위해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정립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를 통해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다.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은, 외세에 의해 분단된 민족이 하나가 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고, 우리에게 진정한 보훈은 선열들이 건국의 이념으로 삼은 국민주권을 실현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부터 준비합시다. 그 과정에서 치유와 화해, 통합을 향해 지난 한 세기의 역사를 결산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주권의 거대한 흐름 앞에서 보수·진보의 구분이 무의미했듯이 우리 근현대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세력으로 나누는 것도 이제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나 역사의 유산 속에서 살고 있다. 모든 역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며, 이 점에서 개인의 삶 속으로 들어온 시대를 산업화와 민주화로 나누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 없는 일"이라면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문재인 역시 김대중, 노무현만이 아니라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모든 대통령의 역사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 우리 사회의 치유와 화해, 국민 통합을 위한 가치로 '애국'을 제시했던 것을 거론, "정부의 새로운 정책기조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면서 "보수나 진보 또는 정파의 시각을 넘어서 새로운 100년 준비에 다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바라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 다함께 선언하자. 우리 앞에 수많은 도전이 밀려오고 있지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헤쳐 나가는 일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에서 최고라고 당당히 외치자. 담대하게, 자신 있게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자"라며 "언제나 그랬듯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이겨 나가자.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하자"라고 호소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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