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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 상징' 국회에서 日 가이스카 향나무 치워 달라"

문화재제자리찾기, 광복 72주년을 맞아 14일 국회 청원 접수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7-08-14 14:56 송고 | 2017-08-14 15:26 최종수정
국회 본청 가이스카 향나무. 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 News1
국회 본청 가이스카 향나무. 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 News1

국회에 심어진 가이스카 향나무를 우리나라 전통 수종으로 바꿔달라는 청원이 제출됐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상징하는 장소인 만큼 국회 본청을 둘러싼 일본 가이스카 향나무를 전통 수종으로 개선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가이스카 향나무는 일본을 원산지로 하는 외래 수종으로 문화재청이 이미 사적지 부적합 수종으로 결정하여 아산 현충사 등에서 모두 제거된 수종이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국회는 전통문화 사적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사적지보다 더욱 의미가 깊은 장소"라며 "국회 본청 주위를 모두 가이스카 향나무로 조경했다는 점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2014년 5월 국립현충원에 식재된 가이스카 향나무, 노무라 단풍 등을 시정하라는 취지의 ‘국립현충원 일본 수종 제거에 관한 청원’을 통과시켰고, 이에 국립현충원은 원내 일본 수종을 소나무, 무궁화 등 전통 수종으로 교체했다.

이번 청원을 소개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이스카 향나무는 국회 내에 약 130주가량 심어져있다. 2013년 본청 출입구에 식재된 일본산 가이스카 향나무를 무궁화로 대체했듯이 본청 주변의 가이즈카도 제거해 전통수종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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