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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 선발 경쟁서 마에다에 열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8-13 16:18 송고
류현진(30·LA 다저스). © AFP=News1
류현진(30·LA 다저스). © AFP=News1

지난 2경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류현진(30·LA 다저스)을 향한 비관적인 현지 전망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역전승을 한 덕에 패전 위기는 면했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면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이닝당 평균 20구가 넘는 많은 투구수를 보였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앞선 등판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에 현지 평가도 급격히 냉랭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경기 후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지난 경기에서의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다저스의 5선발 경쟁에서도 마에다 겐타에게 밀리게 됐다. 물론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에서도 마에다에게 열세를 보일 것"이라며 어두운 평가를 했다.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와 함께 트레이드 데드라인날 이적한 다르빗슈 유가 5선발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와 브랜든 맥카시까지 더하면 선발 조정이 불가피하다.

정상 전력의 상황에서 커쇼, 다르빗슈, 우드, 힐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류현진은 마에다, 맥카시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한다. 하지만 이날 부진으로 인해 전망이 어두워진 모양새다.

마에다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 역시 앞선 2경기에서는 마에다 이상의 활약이었지만 이날 경기가 아쉬웠다.

마에다는 14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류현진의 남은 시즌 운명도 결정될 공산이 높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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