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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레미콘 차주, 부분→전면파업 전환…합의 불투명

7개사 중 4곳 전면파업·1곳 부분파업
송도 지역 일부 공사현장 '공급 차질'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7-08-13 07:00 송고

인천 송도 6·8공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뉴스1 © News1 최태용 기자

인천 지역에서 레미콘 지입차주 연합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7개 레미콘 업체 중 4개사의 운송업자들이 부분파업에서 전면파업으로 수위를 올리는 등 상황이 오히려 악화됐다. 레미콘 차주들은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들과 의견차가 커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 경기도 시흥시 일부 지역에 레미콘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레미콘남동연합(남동연합)' 중 4개사 소속 레미콘 차주들이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남동연합은 쌍용양회, 유진기업, 삼표산업, 성진레미콘, 드림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 등 7개 레미콘 회사와 각각 계약을 맺은 레미콘 운송업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평소 물량의 20%만을 운송하는 부분파업에 들어간 후 7~10일 단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레미콘 운송업자들은 유진기업, 쌍용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 등 4개사 소속 차주들이다. 나머지 3개사 중 삼표산업은 부분파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성진레미콘, 드림레미콘 소속 차주들은 정상운행을 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남동연합은 회당 3만5000원~4만원인 현 운반비를 4만1000원~4만3000원으로 업체마다 30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수도권 지역이 8·5제(오전 8시~오후 5시 근무)를 적용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근무 외 수당도 요구 중이다. 현재 남동연합은 7·6제(오전 7시~오후 6시 근무)를 적용하고 있다.

협상 초기 운송비 5000원 인상을 요구한 것과 비교하면 레미콘 차주들도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하지만 3000원 인상안으로 원만히 합의가 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인천 송도 등 일부 지역 건설현장에서 공정에 차질이 생겼다. 레미콘 업체들이 급한대로 인근 김포연합 레미콘 차주들의 물량을 끌어쓰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파업으로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운송료 인상에 쉽게 합의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꼽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바닷모래 채취가 차질을 빚으면서 골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매출원가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차주 운송료까지 큰 폭으로 오르면 이익을 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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