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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뭉친 7080 실력파 뮤지션들 '핫 사운드 빅'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8-12 11:35 송고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핫 사운드 빅(Hot Sound Big)'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News1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핫 사운드 빅(Hot Sound Big)'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News1

1970년에서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실력파 뮤지션들이 제주에서 뭉쳤다.

주인공은 지난 8일부터 제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한 '핫 사운드 빅(Hot Sound Big)'.
단원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짧게는 20년, 길게는 4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가수 고(故) 최헌의 '가을비 우산 속'과 윤수일의 '유랑자'를 작곡한 백태기씨를 비롯해 미8군 무대와 방송국 악단 등 당대 최고의 무대에서 활동했던 세션맨 이은종·김신황·손상진씨, 제주에서 잔뼈가 굵은 지기택·고광보·이우형씨 등으로 화려하다.

하나둘 나이가 들며 저마다의 길을 걷다 만난 곳은 우연찮게도 제주였다. 자유로운 노년의 삶을 쫓아 제주행을 택한 이들이 단원의 70%에 이를 정도다.

이들은 자극시킨 건 제주국제관악제였다. 삼삼오오 모일 때 마다 '한 번 도전해 보자'고 했던 것이 올해 초 '핫 사운드 빅' 결성으로 이어졌다.
이후 단원들은 6개월 간 제주를 대표하는 민요인 '오돌또기'와 가요 '삼다도 소식'을 비롯해 재즈의 고전 '대니 보이(Danny Boy)', 대중 가요 '그 때 그 사람' 등을 직접 편곡하며 무대 준비에 매진해 왔다.

그렇게 핫 사운드 빅은 지난 10일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린 관악제 첫 무대를 성황리에 마치고, 12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에 위치한 서귀포관광극장에서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오진근 핫 사운드 빅 단장은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제주를 테마로 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해 관객들 앞에 다시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핫 사운드 빅(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News1
핫 사운드 빅(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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