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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사흘 만에 '신중한' 반등…기술주 0.75%↑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12 05:34 송고 | 2017-08-13 05:57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11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반등했다. 북한과 미국 간 긴장감이 높아져 사흘 간 하락세를 보인 이후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위험 자산으로 돌아왔다. 이날 미국의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긴축 경계감을 낮춰 위험 자산으로의 회귀에 기여했다. 다만 북한과 미국 간 긴장감은 여전히 고조되어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31p(0.07%) 상승한 2만1858.3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11p(0.13%) 오른 2441.32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68p(0.64%) 상승한 6256.56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1% 상승했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CPI는 1년 전보다는 1.7% 올랐다. 근원 C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4개월 연속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는 1.7%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3개월 연속 상승폭이 같았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0%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했다. 소비자물가 발표 전 42%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할 경우 군사적 해결책은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장전도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다른 길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3.30% 하락한 15.51을 기록했다. 전날 VIX는 44% 급등한 16.7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8일 대통령 선거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골드먼삭스 0.6%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1.08%, 1.40% 떨어졌다.

스냅의 주가가 14.09% 하락했다. 스냅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그래픽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5.33% 떨어졌다. 엔비디아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데이터 센터와 자동차 사업에서 예상을 밑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백화점 체인 J.C. 페니는 16.56% 급락했다. J.C. 페니는 예상보다 많은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5개 업종이 강세였다. 기술업종이 0.75%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재량소비재업종이 0.5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0.69% 하락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텍사스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정책금리가 "중립적"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인상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이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또 낮게 나왔다"며 "우리는 통화정책의 향배를 결정하기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기 위해 제대로 기다랴봐야 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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