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IEA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예상보다 많이 늘어날 것"

IEA, 올해 개발도상국의 기본 원유 수요 하향 조정
OPEC 지난달 감산 이행률 75%…1월 이후 최저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12 00:39 송고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다봤다. 다만 올해 개발도상국의 기본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하면서 올해 말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IEA는11일(현지시간) 발표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지난달 보고서의 예상치인 일평균 140만배럴에서 150만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내년에는 원유 수요가 140만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감산협약에 참여한 일부 산유국들이 자국의 결의가 약해졌음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수급 재균형은 현재 상태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IEA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75%로 떨어져 지난 1월 이후 감산협약이 효력을 발휘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IEA는 알제리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의 저조한 감산 이행률을 그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감산협약에서 제외된 리비아가 증산에 나서면서 지난달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일평균 52만배럴 늘어 1년 전 수준을 50만배럴 웃돌았다.
OPEC의 감산협약에 부담을 주는 또 다른 요인은 OPEC 비회원국들의 증산이다. 미국의 올해 산유량은 일평균 7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40만배럴 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한 글로벌 수요 증가세가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선진국들의 원유 재고는 5년 평균치를 2억190만배럴 상회하고 있다.

IEA는 2015년~2016년 개발도상국의 기본 원유 수요를 일평균 20~40만배럴 하향 수정했다. 이에 따라 IEA는 올해와 내년의 원유 수요도 약 30~40만배럴 낮췄고, 이에 따라 OPEC 원유에 대한 수요도 하향 수정됐다.

IEA는 "올해 말 원유재고가 당초 생각보다 덜 감소할 가능성이 보여 공급에 변화가 없는 가운데 올해 기본 원유 수요를 하향했다"고 전헀다.

IEA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이란의 수요는 하향 조정하고, 인도의 수요는 상향 조정했다. 중국의 수요는 그대로 유지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