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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모두 웃었다…모두 상반기 최대실적 '달성'

넥슨 vs 넷마블 선두싸움…엔씨 리니지M으로 '반등'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8-11 18:13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올 상반기 '게임 빅3'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모두 반기 최대실적을 거뒀다. 2위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처음으로 넥슨을 제치고 분기 매출 선두로 올라섰다. 넥슨과 넷마블의 격차는 불과 100억원이어서, 넷마블은 하반기에 이를 뒤집겠다고 벼르고 있다.

넥슨은 간판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상승세였다. 올 1분기 춘절을 맞아 진행한 던전앤파이터 이벤트 덕분에 75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올 2분기는 1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9주년 이벤트에서 아이템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동기보다 23% 성장했다.
넥슨의 상반기 해외매출 비중은 8700억원이다. '던전'에 대해 텐센트가 유통하고 넥슨이 로열티를 받는만큼, 상반기 영업이익은 무려 5700억원이다. 지금 추세라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도 노려볼만하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다크나이트3'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100억원 규모의 개발비가 투입된 모바일 대작들이 속속 출시되는 만큼, 올 하반기는 PC보다는 모바일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말 출시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버전. © News1
8월말 출시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버전. © News1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올 상반기 1조2273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인 넷마블게임즈는 2분기 말부터 시작된 동남아시아 수출과 8월말 일본, 4분기 북미·유럽 수출을 통해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2분기들어 국내와 동남아시아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합산 일매출이 20억원에 달하는 데다 8월말 출시를 앞두고 일본 시장의 예약자가 100만명에 달하는만큼 올 하반기 해외매출 비중이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업계 3위로 밀려났지만 올 상반기 모바일게임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하반기를 밝게 하고 있다. 올 2분기는 '리니지M' 마케팅비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 감소한 375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 로열티 수익과 '파이널블레이드'의 흥행으로 25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기 매출규모는 5000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PC에서 모바일로 사업의 중심축을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 2586억2300만원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940억원으로, 전체의 36%까지 커졌다. 지난해 2분기 모바일 매출이 달랑 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성장률이 엄청나다.

이 과정에서 리니지 PC 매출(2분기 기준)이 전년동기대비 600억원 하락한 300억원에 그쳤지만 현재 국내 앱마켓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M'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연 매출 1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소개하는 김택헌 부사장.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소개하는 김택헌 부사장.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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