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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사흘 연속 하락…전문가들 "절호의 매수 기회"

"주식이 타고 오를 '우려의 벽' 제공해 줬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8-11 08:10 송고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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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흘 연속 동반하락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금의 하락세야말로,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5%, 나스닥지수는 2.13% 급락했다.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돼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조성된 탓이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실적이 궁극적으로 시장을 끌어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로리 하이넬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글로벌 환경 및 어닝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 주가가 더욱 건설적일 것"이라 설명했다.

롭 모건 샌디스프링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향후 몇 분기 어닝 성장 기대가 양호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은 실적 성장을 따라갈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일어나는 조정에 고마워해야 한다"며 "조정은 시장에 두려움을 가져다 주었는데, 이는 주가가 타고 오를 '걱정의 벽(wall of worry)'을 제공했다. 아직 시장은 충만감이 만연한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북한이 괌을 겨냥한 포위사격 실시 세부계획을 내놓으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오후 '화염과 분노'의 경고가 약했던 것 같다며 발언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그러나 리처드 바이스 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 자산전략담당 최고투자책임자는 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그 이유로 펀더멘털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 실질 경제 성장률이 2% 안팎에 머물로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임을 지적했다. 

바이스는 "실적 성장을 위한 재료를 찾기 어렵다"며 미국 주식보다는 미국 외의 채권이나 위험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min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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