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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2분기 32억 영업적자…국내 영화시장 침체 영향

매출 3826억 전년 동기 대비 21.6%↑, "해외서 선전"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8-10 16:32 송고
CGV용산아이파크몰 2017.7.18/뉴스1
CGV용산아이파크몰 2017.7.18/뉴스1
CJ CGV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826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인도네시아 법인 실적이 신규로 반영됐고, 터키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과 자회사 CJ 4DPLEX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적자는 국내 영화시장의 관람객 감소에 따른 역성장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한 1974억원의 매출에 영업적자 9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대작들의 흥행 부진에 따른 전국 관람객 감소, 평균티켓가격(ATP) 하락, CGV용산아이파크몰 리뉴얼에 따른 일시적 관객 감소, 국내 사이트 순증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실적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국내에 비해 해외사업은 큰 성과를 보였다. 터키,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중국과 터키는 올해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매출 802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 터키는 매출 436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매출 388억원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분 추가 취득으로 올해 1월부터 연결 대상 법인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역시 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 사업을 영위하는 CJ 4DPLEX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425% 증가한 256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년 만에 4DX 스크린 수를 134개 더 늘렸고,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캐리비안의 해적5: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미이라' 등 4DX 포맷에 최적화 된 영화가 흥행하면서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DX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48개국에서 387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서정 CJ CGV 대표는 "어려운 국내 상황속에도 핵심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소신 있게 지속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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