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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계' 나왔다…뒷면에 '사람이 먼저다' 문구 새겨

靑초청 받았던 보훈가족에 첫 선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8-10 14:21 송고 | 2017-08-10 17:28 최종수정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기념 손목 시계를 촬영하고 있다. 2017.8.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을 기념하는 손목시계가 10일 공개됐다.

청와대는 이날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 이름을 새겨넣은 기념품용 손목시계와 함께 기념 찻잔을 선보였다. 시계 앞면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무늬와 문 대통령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다.
시계 뒷면과 포장 상자 안쪽 면엔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각인됐다. 청와대 측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대표하는 문구를 각인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본주의 정치철학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시계 제작업체는 한국시계협동조합을 통해 6개 중소기업을 추천받은 뒤 '지명경쟁 방식'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A사가 선정됐다.

제작업체 측은 "고급화 및 권력의 상징적 의미를 벗어나 탈권위적이고 소박하되 혁신적 변화를 지향했다"며 "화려한 색상이 아닌 백색 자개를 문자판(다이얼)에 적용하고 군더더기 없는 본체디자인으로 단순미와 실용성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표장에 황금색이 아닌 로즈골드색을 사용해 관행 타파 및 변화를 표현하고, 시계바늘과 인덱스에도 로즈골드색을 써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성을 추구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돔형 유리와 양가죽 시계줄로 부드러움을 강조해 탈권위와 유연함을 상징했다"는 설명이다.

포장박스엔 재생용지를 사용했고, 태극을 모티브로 한 청·홍을 박스 내부 색상으로 선택해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제작한 대통령 시계는 전날 처음으로 지난 6월15일 청와대에 초청됐던 보훈가족에게 국가보훈처를 통해 제공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역대 대통령은 외빈이나 청와대 행사에 초청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로 손목시계를 만들어 왔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계 뒷면에 좌우명인 대도무문(大道無門·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 노무현'이란 문구를 새겼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시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 문구를 새긴 기념시계를 제작했다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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