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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회장 구속에 동아쏘시오홀딩스 "재판서 의혹 소명"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8-08 11:24 송고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부산지법 동부지원 102호 법정을 나오고 있다. © News1 여주연 기자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부산지법 동부지원 102호 법정을 나오고 있다. © News1 여주연 기자

강정석 회장(53)이 횡령과 리베이트 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재판을 통해 의혹을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강 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게 아니다"며 "향후 재판을 통해 의속이 소명되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체제로 전환한 뒤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이 독립경영을 해왔다"며 "강 회장의 구속으로 우려되는 대규모 투자 같은 경영공백은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은 지난 7일 결정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최경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강 회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고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회사자금 720억원가량을 빼돌려 이중 일부를 공동대표 개인소득세로 내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병원 관계자들에게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 55억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강 회장이 1999년 동아제약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한 이후 동아제약 영업본부장과 대표이사 부사장,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까지 맡으면서 의약품 리베이트를 건네는데 최고 결정권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일선 영업직원들의 과욕에 따른 개인적 일탈'과 '의약품 도매상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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