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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등 군용물 절도'까지…'공관병 갑질' 박찬주 추가 의혹

"7군단장 근무 뒤 공관 내 냉장고·TV 등 가져가"
군인권센터 "냉장고 9대…절도 의심 제보도"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7-08-07 17:53 송고
공관병에 대한 '갑질'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군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공관병에 대한 '갑질'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군 검찰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8.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폭로한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이 군용물을 절도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군인권센터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7군단에서 근무했던 간부들이 박 사령관이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육군참모차장으로 이임할 때 공관 내 냉장고와 TV 등 부품 일체를 모두 갖고 갔다고 제보했다"며 "부대 재산을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사령관이 공관 비품을 모두 들고 갔고 관사 비품을 구매하기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도 이미 모두 사용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후임 7군단장인 장재환 중장은 장병의 복리증진을 위한 부대 복지기금으로 관사 비품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공관에 있는 냉장고 9대를 모으게 된 경위 역시 보직이동 때마다 공관에 있던 부대 비품을 절도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도 추가로 확인했다"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으므로 박 사령관의 공관에 있는 냉장고 등 비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공관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혈세 낭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공관병 상대 갑질 전수조사에 더해 공관 내 비품 출처 및 관련 예산 지출내용을 전수조사해 혈세 낭비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의 박 사령관 부부의 갑질의혹 폭로 이후 지난 2일부터 박 사령관 부부와 공관병 등 1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에서 상당 부분이 사실로 밝혀지자 군 검찰단은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으며 7일 박 사령관의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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