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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대작 엔씨 '리니지 이터널' PC·모바일 '동시 출격'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8-07 12:37 송고 | 2017-08-07 15:16 최종수정
지난 2014년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 © News1
지난 2014년 지스타를 통해 처음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 © News1

7년간 최소 600억원 이상 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엔씨소프트의 대작게임 '리니지 이터널'이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동시 출시된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올 2분기 실적관련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개발 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 PC 외에도 모바일과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PC 게임 프로젝트의 경우, 내년 이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리니지이터널'은 올해로 출시 19주년차를 맞은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7년째 개발이 한창이며 국내 게임사가 개발 중인 PC 온라인게임 중 가장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연간 투입된 개발비만 1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엔씨소프트가 올초부터 PC 중심의 개발 방향을 모바일로 틀면서 자연스레 '리니지이터널' 역시 PC와 모바일, 동시 개발되는 방향으로 방침이 바뀌었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리니지이터널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교체하고 연내 테스트 계획을 미루는 등 개발 일정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게임 개발에 필요한 엔진을 기존 '길드워 엔진'에서 '언리얼4'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 역시 모바일에서 고화질의 그래픽 퀄리티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화질 모바일 게임으로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언리얼4'를 적용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PC게임 단독으로 출시하는 것 보다 모바일로 동시 출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일부 개발진을 교체했다"며 "리니지M의 흥행 성과를 보면서, PC보다는 자체 IP의 모바일화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게임 전용이 아닌 모바일과 콘솔 등 다양한 기기로 동시 출시되는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이 역시, 각 타이틀별 계획이 구체화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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