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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간 유기견 토리, 목줄 묶인 모습에 '갑론을박'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17-08-06 10:35 송고
임종석 실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토리의 모습© News1
임종석 실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토리의 모습© News1

헌정 사상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독)'가 된 토리의 근황을 놓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리의 사진과 함께 "휴가에서 돌아오신 대통령님의 얼굴이 참 좋아 보인다"며 "토리 녀석이 첨 본다고 짖고 외면해서 섭섭하지만 담엔 맛있는 간식거리를 들고 가야할 듯"이라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토리를 입양했다(사진 청와대 제공)©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토리를 입양했다(사진 청와대 제공)© News1

문제는 임 실장이 공개한 반려견 토리의 사진이다. 사진 속 토리는 나무로 만든 개집 앞에 목줄로 묶여 있었다. 이날 낮 서울의 최고기온은 35도로 폭염의 날씨를 기록했지만 토리의 집안에는 대나무 방석 대신 두꺼운 천 방석이 들어있었다. 옆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풍산개 마루가 있었고 고양이 찡찡이는 보이지 않았다.

임종석 실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토리와  마루의 모습© News1
임종석 실장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토리와  마루의 모습© News1

토리의 근황을 접한 네티즌들은 "토리는 주인이 좋으니 행복해라", "토리가 웃는 걸 보니 평화롭고 행복해 보인다", "예쁜 집도 생기고 옆에 마루도 있으니 친하게 잘 지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갈무리© News1
인터넷 포털사이트 갈무리© News1

반면, 또다른 네티즌들은 지난달 26일 토리 입양 때 실내에서 키워달라는 동물단체의 당부를 들어 "저렇게 묶어놓고 사람하고 교감없어 보이는데 케어에 다시 돌려보내는 게 좋을 듯", "묶여서 학대당하던 개가 또 묶여있다니 정말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갈무리© News1
인터넷 포털사이트 갈무리© News1

줄에 묶여있는 토리를 두고 인터넷 카페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토리가 센터에 있을 땐 실내견으로 있었는데 저렇게 사는 건가"라며 "1m 목줄 견생된 건지 토리는 상처도 많을 텐데 차라리 제가 데려와 키우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인터넷 카페 게시판 갈무리© News1
인터넷 카페 게시판 갈무리© News1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적응하느라 그럴 수도 있고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을 거다", "저 정도면 잘 사는 것 같은데 분란 일으키지 마라"라며 글쓴이를 비난하거나, "밖에서 목줄하고 주인한테 학대당해 살다 보호소 들어간 강아지인데 청와대에서 얘기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글쓴이를 두둔했다.

임종석 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강아지 사진© News1
임종석 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강아지 사진© News1

한편, 앞서 임종석 실장은 지난 2월 19일 자신의 집안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의 사진과 함께 "어느새 이 녀석을 입양한지가 1년이 돼 간다"며 "복잡한 생각에 시달리다 집에 왔는데 이 놈 땜에 웃는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news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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