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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O2O 판도변화?…포털 '몰리고' 직방·다방 '빠지고'

네이버-카카오, 7월 이용자 급증…직방-다방, 급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8-04 11:19 송고
카카오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다음부동산 앱 내 매물확인 서비스. © News1
카카오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다음부동산 앱 내 매물확인 서비스. © News1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동산 O2O 시장에 뛰어들면서 '직방'과 '다방'이 점점 코너에 내몰리고 있다.

4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부동산 O2O업계 선두 직방의 월간 순이용자는 약 100만명으로 전월대비 약 20만명 감소했다.

반면 지난 4월 다방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네이버 부동산'은 6월 순이용자가 전월에 비해 7만명가량 순증한 4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이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도 같은기간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8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다방'의 감소세는 더 심하다. 지난 2월까지 다방의 월간 순이용자는 약 80만명에 달했지만 지난 4월 30만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6월엔 25만명으로 줄었다. 네이버 부동산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직방과 다방이 밀리는 것은 포털업체들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밀린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을 동원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풍부한 매출과 가격 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의 경우, 이용자 맞춤형 매출이 나오면 이를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또 네이버로 로그인하면 부동산 관련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계한 것도 눈에 띈다.

카카오의 부동산앱은 카톡에서 허위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앱에서 매물정보에 대해 '톡확인'을 클릭하면 매물 실제가격과 거래유무 등을 알 수 있다.

직방이나 다방 등은 포털업계와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쇼핑몰과 아파트단지 서비스 고도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사업 철수를 선언했던 포털업체가 모바일 기반으로 시장에서 재진입하면서 기존 사업자들이 내몰리고 있다"면서 "기존 업체들은 살아남기 위해 아파트 거래 서비스, 주거관련 쇼핑몰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포털에 맞대응하고 있지만 쉽지않아 보인다"고 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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