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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진해서 인니 국방장관 접견…방산협력 강조(종합)

文 "2차 잠수함 사업 추진때도 한국에 참여 기회달라"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8-02 16:48 송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접견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8.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접견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8.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진해 휴가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방산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40분가량 진해 해군기지 공관에서 한국산 잠수함 인도식 참석차 방한 중인 리아미잘드 리아꾸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해 이러한 대화를 나눴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잠수함 인도식을 잘 봤냐"고 물었고 리아미잘드 장관은 "오늘의 인도식은 매우 역사적 행사다. 앞으로도 양국간 방산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국방분야 협력도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또한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의 방산분야 협력이 확대·발전되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아가 이 협력이 국방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차세대전투기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게 지속적 관심을 부탁한다"며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됐는데 기존에 협의했던 1차 잠수함 협력사업에 이어 2차 잠수함 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는 내년 11월 세 번째 잠수함이 인도된 뒤 시작되는 2차 잠수함 사업에서도 잠수함을 구매해줄 것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잠수함 발주에) 적극 참여하는데 독일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해 경쟁관계인 것으로 안다"며 "우리가 무기 수출국으로 새 입지를 다져나가는 시기라 인도네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과의 관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믹타(MIKTA),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및 G20(주요20개국) 등 다자무대에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방산협력이 무기구입은 물론 기술협력, 교육훈련 분야 협력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양국 정상이 만나 우호증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리아미잘드 장관은 "한국측 환대, 특히 문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도 시간을 내 접견해줘 감사하다"며 "방산분야를 포함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과 잠수함을 수입하는 등 한국과 긴밀한 방산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휴가 중이지만 특히 잠수함 사업에 우리가 참여해 잠수함을 팔아야 하는 의지가 훨씬 더 크다고 봐야 하겠다. 그래서 대통령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도 이에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날 리아미잘드 장관 접견에선 전날(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의 회동 때와는 달리 북한 핵·미사일 대응 공조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같은 관계자는 전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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