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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대한민국 안보는 휴가중…코리아 패싱 자인"

"통미봉남의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아 우려"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김세현 인턴기자 | 2017-08-02 09:40 송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기 속 휴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등 '안보정당'으로서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휴일 휴식 중이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건으로 일본 아베 총리와 52분간 통화를 했지만 당사자인 문 대통령은 휴가가 끝나는 5일 경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는 '지금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도 할 얘기가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으로 코리아 패싱을 자인하고 있다"며 "미국 국방 장관도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고 공식 발언 하는 등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관련해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사드 레이더 소규모환경평가에서 전자파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고 말한 것을 언급한 뒤 "믿기 어려운 사실로, 만약 사실이라면 직무유기"리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런 와중에 1년 이상 걸리는 일반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며 사드배치를 지연시키는 것은 묵과 할 수 없다"며 "사드 환경영향평가 생략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이 휴가로 답이 없다. 다시 한번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의 6·19 대책은 시장에서 실패로 결론난지 오래"라며 "부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실수요가 있는 곳에 과감하게 공급을 풀어야지 투기수요라고 매도하면서 억누르기만 한다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는 단군이래 최고였지만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으로 건국이래 최고로 집값이 폭등했던 노무현정부 시즌2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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