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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복수심…마트 금은방서 황금열쇠·거북이 훔친 외국인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8-02 08:33 송고 | 2017-08-02 10:55 최종수정
경찰이 피의자 숙소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24k 황금열쇠와 황금거북이.(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경찰이 피의자 숙소에서 발견하고 압수한 24k 황금열쇠와 황금거북이.(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금은방 종업원이 점심식사로 자리를 비우자 몰래 들어가 황금열쇠와 황금거북이를 훔쳐 달아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일 침입절도 혐의로 방글라데시인 A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낮 12시 39분쯤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한 대형마트 내 입점한 금은방에서 종업원이 점심식사를 하러 자리를 잠시 비우자 황금 열쇠와 황금 거북이 등 귀금속 12점(1700만원 상당)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에 미리 금은방을 찾아 사전 답사를 한 뒤 이날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쓰고 진열대 뒤로 몰래 기어들어가 귀금속을 꺼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지난 7월 초에도 대형마트 매장에 영업마감으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30대(4000만원 상당)를 훔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에서 A씨는 "한국에 일하러 온 뒤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잃어버리고 휴대전화도 고장난 걸 구입했는데 교환해주지 않아 복수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시내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도주로를 추적해 모 디자인공장 숙소에 거주하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숙소에서 발견된 귀금속을 모두 압수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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