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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첩은 본처라고 우겨도 첩"…한국당 중심 우파 통합 강조

"나는 독불장군 아닌 독고다이" "즉흥적? 판단 빠른 것"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7-08-01 09:5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7.7.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2017.7.2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일 바른정당을 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바른정당 통합론을 언급하며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진영 통합을 자연스럽게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 중심의 우파 대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그는 "좌파 진영도 분열돼 있고 우파진영도 분열됐는데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인 정계개편 보다는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좌파정책에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이 좌파정부를 선택한지 석달밖에 되지 않았다"며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잘못된 정부라고 느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지 어떻게 우리가 당장 나설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잘못된 죄파 정책이 축적될 때 가서야 비로소 국민들이 자각할 것"이라며 "그때 본격적인 전쟁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홍 대표는 이날 한 언론사의 칼럼에서 자신에 대해 지적한 내용에 해명했다.

홍 대표는 "저를 독불장군이라고 했는데 저는 부하 한명 두지 않는 독고다이"라며 "독고다이 정신으로 강인함 없이 살았다면 검사 때 이미 한국사회에서 매장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품위'에 대한 지적에는 "한국 보수세력들의 특징인 '가만히 있어도 알아주는 가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품위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소박한 대중적인 언어구사와 행동이 점잖은 한국 보수세력들의 눈에 거슬릴지는 모르나 위선과 가식보다는 그것이 참된 국민과의 소통일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즉흥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사람이 검사에다가 험지에서 국회의원 4선을 하고 도지사 두번, 보수당 대통령 후보까지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과 결정이 빠른 사람이라고는 생각해 본 일은 없느냐"고 맞받았다.
 
홍 대표는 "저에게 주어진 현재 소명은 박근혜 정권 때 무너진 한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사명에만 전념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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