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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에 美 주가전망 잇단 상향…"연말 S&P 2650"

"다국적 기업 해외실적 개선해 증시랠리 이끌 것"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7-08-01 07:58 송고
© AFP=뉴스1

달러 약세가 계속되면서 미국 시장 전략가들이 주가 전망을 연이어 상향조정하고 있다. 달러 약세가 대기업들의 해외 실적을 개선해 주가를 떠받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선임 투자 전략가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2650까지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기존 전망에서 200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현 수준에서 7% 정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스톨츠푸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추가 경기 부양책 없이도 미국 경제는 2~2.5% 수준의 성장을 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 성장세는 기업 매출 및 순이익이 더 개선돼 주가가 오를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스톨츠푸스의 연말 주가 전망은 CNBC가 조사한 전략가들의 전망치 중 모건스탠리의 2700 다음으로 높았다. 조사대상 전략가 16명의 S&P500지수 연말 전망 중앙값은 2475로, 이날 마감가 2470.30대비 3포인트 정도 높을 뿐이다.

스톨츠푸스가 제시한 주가 상승의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달러 약세다. 7월중 미국 달러화 가치는 2% 넘게 밀려 지난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는 "달러 약세가 S&P500지수에 상장된 다국적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며 "향후 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스톨츠푸스는 미국 달러화 약세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 정책 이행 능력에 대한 신뢰 하락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둔화 전망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해외실적을 돕는 달러화 약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도 크게 작용 중이다. 이날도 미국 백악관 혼란이 가중되면서 미국 달러화를 추가로 끌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서니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을 임명 열흘 만에 해임, 향후 성장정책 도입 가능성을 더욱 어둡게 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JP모건 미국 전략가 역시 지난 21일 S&P500지수 전망을 150포인트 상향한 2550으로 수정하면서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들었다. 그는 "분석에 따르면 달러화 가치가 2% 정도 하락할 때마다 S&P500지수 주당순이익(EPS)은 1% 정도 상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에드워드 야드니 야드니리서치 회장은 "S&P500지수가 내년 중간쯤 2600~2700선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경제 펀더멘털이 완만하게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놀라울 정도로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mins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