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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7월 산유량 올해 최대치…리비아 증산 영향

(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8-01 01:10 송고
3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번 달 산유량이 일평균 9만배럴 늘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산협약에서 제외된 리비아가 증산에 나선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비아의 증산은 OPEC 회원국 13개국의 산유량이 목표 산유량을 웃돌았음을 시사한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내전을 이유로 감산협약에서 제외됐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으로 OPEC의 이 달 산유량은 일평균 3285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적도기니를 제외한 목표 산유량을 110만배럴 상회하는 것이다. 적도기니를 포함할 경우 OPEC 산유량은 3300만배럴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감축과 앙골라의 원유 수출 감소로 인해 OPEC 감산 이행률은 지난달 77%에서 84%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올해 초 90%를 상회했던 기록에는 미치지 못 했다.

OPEC 소식통은 "다음 달 7~8일에 열릴 회의에서 감산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산유국들의 산유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높은 감산 이행률과 감산협약에서 제외된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올해 초 원유 공급량은 줄었다. 하지만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지난 5월 이후 증산에 나섰고, 일부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도 하락했다.

이달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산유국은 리비아로 일평균 100만배럴 이상을 기록했다.

이라크의 이 달 산유량이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산유량도 상향 조정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가봉, 에콰도르의 산유량도 소폭 늘었다.

반면 앙골라의 산유량은 전월대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다음 달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의 산유량도 소폭 감소했다. 나이지리아의 보니 원유 수출에 불가항력이 선언된 영향이다. 원유 수출이 최소 일평균 200만배럴에 이를 경우 증가세는 다음 달에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의 산유량은 5만배럴 줄었다. 다만 지난달 산유량은 상향 조정돼 OPEC 목표 산유량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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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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