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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학 교과서'…제주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개막

(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2017-07-29 16:57 송고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수월봉 일원을 탐방하고 있다.© News1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수월봉 일원을 탐방하고 있다.© News1

제7회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29일 제주시 한경면 고산 수월봉 일원에서 개막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 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8월10일까지 13일간 수월봉 엉알길 코스, 당산봉 코스, 절부암길 코스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2010년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병기 농협제주지역본부장, 고영찬 한경면주민자치위원장, 이중두 한경면이장단협의회장, 한원택 세계자연유산해설사회장 등 도민과 탐방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수월봉 일원을 탐방하고 있다.© News1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에 참가한 탐방객들이 수월봉 일원을 탐방하고 있다.© News1

강만생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 세계지질공원은 우리나라의 첫 지질공원으로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제주도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며 "더 많은 세계인들이 고산리 수월봉 일대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 김홍두 본부장은 개막식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을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트레일 대표장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가고 확대 추진해 지질관광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제주출신 배우 문희경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웃뜨로 난타동아리 공연과 고산리 해녀마을 공연, 민속보존회공연 등 지역 주민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주요 프로그램인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탐방에서는 전용문(지질)박사, 이윤형(역사․문화)박사, 김완병(생태)박사, 양경식(곤충)박사의 주도로 자연자원의 가치와 제주의 지질 및 생태, 역사·문화 등에 대해 직접 해설을 해 탐방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ws1
29일 개막한 '제7회 제주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News1

또 '신의 지문을 찾아서' 인증샷 이벤트와 가훈 써주기, 풍선아트, 나만의 구슬 팔찌 만들기, 우드마카 체험, 캘리그라피로 그린 부채만들기, 태양열로 구운 쥐포와 메추리알, 페트병을 이용한 정리함 만들기,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려 많은 탐방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지역 음식업소 및 숙박업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행사기간에 리플릿을 지참해 업소를 방문한 탐방객에게 10% 할인해준다.

마지막 날인 8월10일에는 '제주 해녀문화와 함께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오후7시 부터 본부석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수월봉은 1만8000년 전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높이는 77m이며 제주도 지질공원 대표명소 중에서 국제적인 화산 연구의 성지(聖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살아있는 '화산학의 교과서'로 지질학자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지질명소다.

또 수월봉을 중심으로 선사유적지, 당산봉, 차귀도 등을 지질, 생태, 역사의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jejunews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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