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번화가 나체춤 춘 30대 여성 "누군가 '춤춰라'고 했다"

(수원=뉴스1) 권혁민 기자 | 2017-07-29 13:41 송고 | 2017-07-29 14:12 최종수정
SNS 상에 유포되고 있는 '나체 춤' 여성 동영상 캡처 모습. © News1
SNS 상에 유포되고 있는 '나체 춤' 여성 동영상 캡처 모습. © News1

도심 번화가에서 나체 상태로 춤을 춘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의 나체춤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 등에 유포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씨(33·여·무직)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0시45분께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춤을 추거나 상가건물 계단에 드러눕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다.

이 여성이 춤을 춘 장소는 많은 인파가 오가는 수원의 대표적 번화가다. 신원미상의 시민이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게재했고 영상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경찰은 29일 자정께 "나체 춤을 추는 여성이 유흥가에 다시 나타난다"는 제보를 입수, 현장에 출동해 오전 1시15분께 A씨를 검거했다.
이날 A씨의 복장은 티셔츠에 치마 차림으로 지난 18일과 비슷했다.

A씨는 경찰에서 "누구가 자신에게 '춤을 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 중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 이상증세가 보이고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간략한 조사를 마친 후 병원에 입원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담당의사의 진단과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A씨를 촬영해 SNS에 동영상을 올린 유포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hm0712@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