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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제자 75명 성추행·폭행 교사 2명 구속(종합)

'증거인멸 및 도망 우려'

(여주=뉴스1) 최대호 기자 | 2017-07-28 17:06 송고
여학생 7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2), 한모(42) 교사가 28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 3명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이들이 여학생 수십 명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17.7.2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여학생 7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52), 한모(42) 교사가 28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초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 3명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이들이 여학생 수십 명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진술 등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17.7.2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여고생 제자 72명을 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기 여주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 2명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김수정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A고교 교사 B씨(52)와 C씨(42)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B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우려'를, C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및 도망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이들에 대한 경찰 수사자료를 미리 받아 사전 검토를 진행, 심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영장발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교사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경기 여주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해 4월부터 A고교 여학생 55명의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하고 남학생 3명을 주먹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2015년 3월부터 여학생 55명을 추행한 혐의다.

여학생 14명은 두 교사 모두에게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정을 나서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 등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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