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한 레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목 통증과 구토증세를 호소하는 부상자 16명이 발생했다. 위 사진은 안전사고가 난 수영장 내부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수영장 기계실에 쏟아진 살균소독약 증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과 어른 등 32명이 구토증세와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8일 오전 11시 12분쯤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손모군(8)등 초등학생 20여명이 목 통증을 호소하고 황모씨(60·여)등 성인 3명이 호흡곤란과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당시 수영장에서는 방학특강으로 초등학생 40여명과 같은 건물에 있는 헬스장 회원 70여명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수영장 측은 초등학생들이 메스꺼움과 목 통증을 호소하자 16명을 셔틀버스에 싣고 병원으로 옮겼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도 추가로 부상자 16명을 구급차로 옮겨 인근 대학병원에 후송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수영장 보다 한 층 아래에 위치한 지하3층 기계실에서 바닥에 쏟아진 차아염소산 나트륨(Hypochlorite NaCIO) 용액을 발견했다. 

차아염소산 나트륨 성분은 일반적으로 살균과 악취제거 용도로 쓰이는 '락스'제품에도 쓰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센터 직원이 수영장 살균소독약품 20ℓ짜리 통을 옮기다 기계실 바닥에 쏟으면서 강습을 받고있던 초등학생과 이용객이 냄새를 흡입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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