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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털리고 10분 뒤 또…길에서 잠든 만취男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7-28 08:49 송고 | 2017-07-28 14:24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술에 취해 쓰러진 남성의 옷을 뒤져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내 달아난 20대와 같은 남성의 호주머니를 뒤지다 미수에 그친 40대가 나란히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27)를 구속하고 B씨(44)를 절도 미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 20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피해자 C씨(42)에게 다가가 35만원 상당의 금품과 스마트폰, 카드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A씨가 금품을 털어간지 약 10여분 뒤 C씨에게 접근해 호주머니를 뒤지다 금품이 없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직장인 C씨는 당시 회식에서 회사 동료들과 3차까지 술을 마셨다가 만취해 길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피해자 C씨의 스마트폰을 뒤지다 카드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은행으로 곧바로 달려가 현금 137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술에 취한 남성의 옷을 뒤져 훔친 신용카드를 5차례에 걸쳐 215만원을 부정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범행을 저지른 뒤 옷을 갈아입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인터넷 도박을 하다 빚이 1억원에 달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호기심에서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도주경로를 추적해 각각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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