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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승' 니퍼트, KBO 외인투수 최다승 달성…한화, 7연패 탈출(종합)

'양현종 완투승' KIA, SK에 3연전 싹쓸이
'박용택 끝내기'LG, 넥센에 역전승

(서울·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 권혁준 기자 | 2017-07-27 22:17 송고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KBO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 이글스는 윌린 로사리오의 결승타에 힘입어 길었던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고, KIA 타이거즈는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LG 트윈스는 9회말 2사 후 터진 박용택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했고, NC 다이노스도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7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7승1무55패(9위)를 기록했다. 4연승 행진이 끝난 롯데는 46승2무46패로 7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반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화는 1회 정근우, 송광민의 솔로포 등에 힘입어 3-2로 앞섰지만 8회말 롯데의 전준우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전준우는 8회말 2사 후 잘 던지던 한화 선발 안영명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월 펜스를 맞히는 타구를 날렸고, 공이 한화 중견수 이용규의 다리에 맞으며 쉽게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튀었다.

그 사이 전준우는 전력 질주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 측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전준우의 개인 통산 2번째 이자 올 시즌 4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었다.

하지만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한화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초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송광민이 안타를 때려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로사리오가 롯데 구원투수 조정훈에게 중견수 앞 1타점 결승타를 뽑아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5번 김태균이 곧바로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고, 상대 실책까지 겹치면서 6-3까지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한화는 선발 안영명이 7⅔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점)의 호투로 승리를 견인했다. 정우람은 8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5승(4패16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리드오프 정근우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김태균과 송광민도 각각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9피안타(2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통산 91승째를 수확하며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니퍼트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6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5-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7연승을 질주하며 50승(1무40패·3위) 고지를 밟았고, kt는 최하위(29승64패)에 머물렀다.

니퍼트는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7시즌 만에 91승(41패)째를 달성,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이 경기 전까지 두산 출신 리오스(90승59패)와 최다승 타이였던 니퍼트는 승리를 추가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두산은 1-1로 팽팽하던 7회초 4득점을 뽑아내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 1사 1루에서 에반스의 우중간 2루타로 균형을 깨뜨렸고, 대타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에서는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완투에 힘입어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KIA는 9이닝 1실점 완투를 한 양현종을 앞세워 SK를 9-1로 완파했다.

3연전을 모두 이긴 KIA는 62승32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SK는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49승1무47패(6위)가 됐다.

양현종은 이날 팀 승리의 히어로였다. 그는 9이닝동안 104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양현종은 시즌 14승(3패)째를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개인통산으로는 5번째 완투승. 평균자책점도 3.54까지 끌어내렸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명기와 최원준, 나지완이 각각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4번 최형우는 5회말 시즌 23호 솔로포로 개인통산 1000타점(역대 15번째)을 달성했다.

KIA는 0-1로 뒤지던 3회 2사 1루에서 최원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김주찬, 안치홍, 이범호의 적시타로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6-1로 리드하던 8회말 김주찬이 3점 홈런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NC가 에이스 해커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7-0으로 눌렀다.

NC는 2연패를 끊어내고 55승1무37패(2위)를 기록했고, 3연승의 상승세가 멈춘 삼성은 38승4무54패(8위)가 됐다.

NC는 선발 해커가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시즌 10승(3패)째를 올렸다. 해커는 KBO통산 55번째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NC는 박민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잠실에서는 이틀 연속 LG가 9회 2사후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LG는 2-3으로 밀리던 9회말 2사 1루에서 박용택이 넥센 마무리 한현희를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날 1-3으로 뒤지다 4-3으로 이겼던 LG는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47승1무42패로 넥센(49승1무45패)을 5위로 끌어 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박용택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 9회말 박용택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LG가 넥센을 상대로 4대 3 역전승을 거뒀다. 2017.7.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 9회말 박용택이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LG가 넥센을 상대로 4대 3 역전승을 거뒀다. 2017.7.2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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