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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워?"…수면제 먹이고 동거남 손목 절단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7-07-27 17:44 송고 | 2017-07-28 14:2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다른 여자와 만난다는 이유로 동거남 손목을 절단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함양경찰서는 26일 A씨(40·여)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피해자 B씨(46·운전기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전 4시30분쯤 함양군 함양읍소재 동거남 B씨의 집에서 B씨가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먹여 노끈으로 팔다리를 침대에 묶고 흉기로 왼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3분쯤 "안방에서 남편이 다쳤다. 손목이 절단됐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B씨의 손목을 응급조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절단된 B씨의 손목은 현장에 없었다.

출동당시 B씨는 알몸으로 침대에 묶인채 깨어 있었고 심한 출혈로 침대가 젖어 있었으며 B씨의 손목은 수건으로 감싸여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절단된 B씨의 손목을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없다"며 횡설수설하자 집 안을 샅샅이 뒤져 이날 오전 11시35분쯤 창고에서 절단된 손목을 발견했다.

이들은 3개월 전 부터 동거해 오던 사이로 A씨는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자꾸 바람을 피워 상처를 입히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kglee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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