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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사무총장 "4대강 감사, 4번째로 총정리되길"

"F-X사업 감사 후속절차 많이 남아"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7-27 16:30 송고
(감사원 제공) © News1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은 4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4대강 감사와 관련해 27일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이번 감사를 계기로 종결됐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총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왕 총장은 지난 5일 취임한 뒤 이날 기자들과 첫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렇게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14일 4대강에 대한 4번째 감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를 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3일 실지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등 보수진영은 이를 두고 보복감사이자 정치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왕 총장은 차세대 전투기(F-X) 사업 감사진행 상황에 관해선 "필드 감사가 끝날진 몰라도 후속절차가 상당히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의 대통령 수시보고제도에 대해선 "국회, 주로 야당에선 자꾸 가서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를) 받아오지 않냐고 하고, 수시보고를 직접 가지 말라는 등 (지적이) 많았다"며 "(감사원 혁신·발전위원회가) 합리적인 안을 찾아보자는 생각 같다"고 말했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 결과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은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왕 총장은 감사원이 정권교체 뒤 감사결과를 많이 내놓는다는 의혹엔 "작년도에 대통령 탄핵이 시작되며 미르재단, 면세점 인허가 관련 한꺼번에 감사청구가 들어왔다. 작년 연말부터 돌아간 게 한꺼번에 나온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면세점과 문화체육관광부, 이화여대 재정지원 (감사)도 국회에서 요청한 것"이라며 "그것이 특별검사를 통해 알게 되고 최순실 때문에 제보가 나오니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시기가 그런 거지 그걸 어떻게 조정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대방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고 시간을 주고, 본인이 할 만큼 다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제일 좋다. 그런 것을 끊임없이 지켜가야 한다"고 감사활동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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