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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종합] '어서와 한국은' 정규 성공 → '비정상회담' 인기도 넘을까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07-27 14:55 송고 | 2017-07-27 14:56 최종수정
MBC에브리원 © News1
MBC에브리원 © News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정규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을 보여준다는 내용의 예능으로 첫 방송 당시 MBC 에브리원 론칭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앞으로도 정규 편성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외국인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의 인기도 넘을 수 있을까. 문상돈 PD와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딜라이트 스퀘어에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준현, 딘딘, 신아영, 알베르토 몬디가 진행을 맡았다.

앞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지난 6월1일부터 3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다. 당시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첫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 1회 만에 타깃 시청률 1%(닐슨코리아 집계)를 돌파, 이후 상승세를 탔고 마지막 3회는 전국가구평균시청률 2%를 기록하며 MBC 에브리원 론칭 이후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알베르토 몬디의 한국인을 뛰어넘는, 한국에 대한 놀라운 지식과 관심 때문이다. 그런 그에 이어 이번에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와 그의 세 명의 친구가 출연해 한국 여행을 시작한다. 이들은 각각 멕시코의 흥부자, 순둥남, 스마일맨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문상돈 PD 역시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는 사실 이렇게 폭발적일 거라고 생각은 안 했다"면서 "방송되고 나서 제작진도 '왜 이렇게 잘 나왔지?' 싶었다. 이야기들이나 이런 것들이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신기하게 볼 법한 포인트들이 있었다. 캐릭터도 되게 좋았고 그 친구들에 대한 호감도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문상돈 PD는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궁금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행 프로그램은 많지만, 관찰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내 연예인이나 유명인사가 해외를 가는 프로그램은 많다. 우리나라 사람이 보는 해외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외국인이 보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문 PD는 이어 "아시아와 한국에 한번도 보지 않은 친구들이 한국에 오게 되면 새로운 포인트를 보여주지 않을까, 익숙한 것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가끔 우리나라도 예쁘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외국 분들도 보면 신기하게 보지 않을까 싶었다. 어디를 돌아다녀도 배낭 메고 다니는 외국인들이 있지 않나. 그들은 무엇을 보려고 할까 그런 궁금함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MC들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문 PD는 "김준현은 중심점을 잡아주는 분이다. 스튜디오에서 어떤 상황이 나왔을 때 상황 파악이 빠르다"면서 "딘딘씨와 신아영씨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딘딘은 유학파라 대본에 없는,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할 것들이 많다. 신아영은 리액션 때문에 썼다. 킬패스를 잘한다. 정규 편성의 일등공신인데 자신만의 경험이 풍부하다. 한국인 MC가 이야기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알베르토 방송분을 봤다.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은 했다"면서 "그런데 실제로 참여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한국이라고 하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면을 봤을 때 멕시코는 치안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친구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다. 친구들도 편집된 것을 봤는데 한국 사람들이 우리가 행동하는 것에 이런 부분을 신기해 하는구나 싶어 하더라. 친구들이 다시 오고 싶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상돈 PD는 크리스티안과 그의 친구들의 매력에 대해 "알베르토와 촬영할 당시에는 이탈리아인들이 되게 소박하고 순수하다는 매력을 느꼈다"면서 "크리스티안의 친구들은 남미의 멕시코 문화적 특성을 보여줬다. 여행도 계획이 없는 대신 정말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더라. 어떤 걸 던져놔도 우울하거나 지치는 것이 없다. 시차를 생각하면 낮과 밤이 바뀔 텐데도 계획이 없어도 이렇게 놀 수 있구나 싶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오는 27일 저녁 8시30분 첫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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