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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뼈고정 수술뒤 삼킴장애 '구강·기도 좁아진 탓'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7-27 10:55 송고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홍재택(왼쪽) 교수와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 News1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홍재택(왼쪽) 교수와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 News1


두통 증상을 없애기 위해 목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은 뒤 음식물을 삼키지 못한다면 구강과 식도가 좁아졌기 때문인 것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와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는 목뼈를 고정하는 '2개-경추 유합술'의 부작용인 연하(삼킴)장애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엑스레이같은 영상장비를 이용해 음식물을 삼키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 결과, 구강과 식도 사이가 좁아진 환자들이 제대로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즉시 부작용을 겪은 환자들을 상대로 머리골격인 두 개와 경추(목뼈)의 각도를 조절하는 2차수술을 진행한 결과,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홍재택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수술의 중요한 기능적 변화를 제시했다"며 "신속한 진단과 후속치료가 환자 완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임성훈 교수는 "그동안 원인규명이 명확하지 못했던 연하장애의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2017년 6월호'에 실렸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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