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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어닝 서프라이즈…"상품에서 플랫폼으로 변신"

모바일 결제 50%↑…실적 전망 또 다시 상향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7-07-27 07:11 송고
 © AFP=뉴스1
 © AFP=뉴스1

미국의 전자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모바일 결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페이팔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페이팔이 적극적으로 전략적 제휴에 나선 점도 결제량을 증가시켰다.
26일(현지시간) 페이팔은 2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 늘어난 4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0.46달러로, 시장예상치(0.43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18.3% 늘어난 31억4000만달러다.

페이팔은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페이팔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카드사뿐만 아니라 구글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페이 등과 제휴를 맺었다. 또한 페이팔은 이달 초부터 애플의 결제 서비스와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애플과 경쟁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페이팔은 브레인트리(Braintree), 벤모(Venmo), 원터치(One Touch), 줌(Xoom)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송금,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페이팔의 활성 사용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난 2억1000만명을 기록했다. 페이팔의 모바일 결제량은 50% 증가한 360억달러로 집계됐다. 페이팔은 전체 활성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거래한다고 밝혔다.

페이팔의 전체 거래량은 23.5% 급증한 106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페이팔은 올해 실적 전망을 또 다시 상향했다. 주당 순이익 전망을 1.80~1.84달러 수준으로 기존(1.74~1.79달러)보다 높여 잡았다. 올해 매출 역시 127억7500만~128억7500만달러로 기존(125억2000만~127억2000만달러)에 비해 상향했다.

댄 슐만 페이팔 회장은 "우리의 강력한 실적은 페이팔이 하나의 상품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페이팔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5시50분 기준 페이팔은 2.31% 상승 중이. 이날 종가 기준 페이팔의 주가는 연초 대비 49% 급등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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